뉴스투데이박성원

말폭탄에 "전쟁 계속" 보복‥호르무즈 통행료 속도

입력 | 2026-04-03 06:04   수정 | 2026-04-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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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전이 아닌 더 강력한 공격을 예고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 회견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 주요 도시들과 중동 내 미국 철강 공장들을 타격하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추진에도 속도를 내며 해상 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버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폭탄에 이란은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궤멸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듯 주요 도시 텔 아비브와 페타 틱바를 향해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이란의 양대 철강 회사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란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영원한 후회를 느끼고 항복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된다″면서 전의를 다졌습니다.

[엘리아스 하즈라티/이란 정부 대변인]
″트럼프는 계속 정신 나간 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란 국민을 더 단결시키고, 정부 책임자들의 결속도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고대 선조들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최대 명절, 유월절 기간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집중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 군 대변인]
″레바논 내 지상 작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위협 요소를 뿌리 뽑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으로부터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200만 배럴을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통행료는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인접한 시리아를 통해 유조차로 원유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중동의 산유국들도 육로를 통한 대체 수출 경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