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성철

미군 '하르그 섬' 맹폭‥이란 "결사항전"

입력 | 2026-04-08 07:00   수정 | 2026-04-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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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최후통첩 시간이 2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도, 하르그 섬 군 시설뿐 아니라 철도와 항공 같은 민간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 섬에서 연기구름이 치솟습니다.

미군이 하르그 섬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50여 차례 공습을 가한 겁니다.

다만 이란 측은 석유 시설은 공격을 받지 않았고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코앞에 두고 경고성 군사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하르그 섬에 대한 공격 소식이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었음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 최종 시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르그 섬 공격과는 별도로 이스라엘은 이란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습니다.

중부 이스파한 주에서는 철도 교량이 파괴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북부 가즈빈과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도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와 테헤란을 잇는 고속도로에는 발사체가 떨어져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서부의 호라마바드 국제공항까지 폭격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소와 변전소가 파괴돼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날 하루 동안 이란 전역에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국방장관과 함께 제가 승인한 이번 작전들은 이란 국민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난 47년 동안 그들을 억압해 온 공포의 정권을 약화시키고 궤멸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1천4백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중동을 넘어 다른 지역에까지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