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압박 수위 높인 트럼프 "한 문명 사라질 것"

입력 | 2026-04-08 07:03   수정 | 2026-04-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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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미국 현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웅 특파원, 파키스탄이 ′2주 휴전안′을 제안했죠.

미국이나 이란이 추가로 반응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에 대한 추가적인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은 미국에는 협상 시한 2주 연장을, 이란에는 그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곧 공식 답변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요.

이란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걸로 알려지면서 극적 타결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극적 합의냐, 정면충돌이냐를 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격한 메시지를 냈는데, ′문명 파괴′라는 단어까지 썼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군이 이란 하르그 섬을 타격했다는 외신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밤 한 문명이 사라질 수 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거″라고 썼습니다.

시한 만료를 앞두고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걸로 보입니다.

밴스 부통령도 ″이란이 안바뀌면 지금까지 쓴 적 없던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J.D. 밴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지금까지 사용을 결정하지 않은 수단들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그 수단들의 사용을 결정할 수 있고, 만약 이란이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실제로 그것들의 사용을 결정할 것입니다.″

일각에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백악관은 ″핵을 시사한 것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 ▶

미국 입장에서도 전쟁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협상 전략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도 중재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유엔 안보리 결의안도 무산이 됐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습니다.

해협 선박 보호와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국 부결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편향적이라는 거죠.

전쟁을 둘러싼 각국의 분열상을 재확인하면서 국제사회의 중재도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