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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협상 전부터 '갈등' 점화‥"우라늄 농축 불가"
입력 | 2026-04-09 06:22 수정 | 2026-04-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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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특파원 연결해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손병산 특파원, 아직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상당해 보이네요?
◀ 기자 ▶
네, 협상 의제를 놓고 여러 말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도 없는 인물들이 합의서나 목록을 유포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협상 의제는 단 한 가지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초기에 제시한 휴전안은 ″근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어 완전히 폐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수정해서 내놓은 계획은 미국이 제안한 15개 항목과 조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란 측 설명은 다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측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기초로 협상이 진행되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이란과 동맹 조직에 대한 침략을 종식하고, 2주간 이란 관리하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제한하자는 등 미국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당장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에 대해 ″휴전 협정의 일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 앵커 ▶
지금 당장 가장 큰 쟁점은 핵이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양측 입장이 좁혀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에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깊숙이 매장된 모든 핵 잔해를 발굴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지하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도 ″우라늄 문제는 대통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한계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역시 ″440킬로그램의 고농축 우라늄을 넘기지 않으면 직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군사 작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이란과 입장이 부딪칩니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휴전 계획 중 하나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휴전 조건이기도 했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통행료를 미국이 받을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네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자의 전화 질문에 답하면서 공식화됐습니다.
이란이 통행료 부과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일종의 합작 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겁니다.
″참 멋진 구상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백악관도 ″확정된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안한 휴전이지만, 일단 시장은 휴전 자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 상승한 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16.41% 급락해 94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6달러로 고유가의 기준선인 4달러를 여전히 웃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