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지윤수

그래도 주유소는 2천 원대‥기름값 언제 내리나

입력 | 2026-04-09 06:39   수정 | 2026-04-0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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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여전히 서울 지역 휘발유값은 이틀 연속 리터당 2천 원을 넘겼는데요.

기름값이 언제쯤 떨어질지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휘발유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긴 서울의 한 주유소.

[서범식]
″전에 비하면 너무 많이 올라서요. 지금 다시 좀 많이 좀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기름값도 떨어지길 기대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신영]
″뉴스 보니까 (전쟁이) 끝날 것 같아서, 조금 있으면 좀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대와 달리, 서울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전보다 10원 넘게 오른 2,013.39원으로 이틀 연속 2천 원을 넘겼습니다.

경유도 2천 원 돌파를 코앞에 뒀습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실제 주유소에 공급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막 떨어진 국제유가로 계약해도 운송과 정제에 3~4주 시간이 걸립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나라에 공급될 원유 약 1천4백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7척이 묶여 있습니다.

이 배들이 언제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태훈/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반영이 되려면 5월 초까지 가야 되는 거고요. 호르무즈 개방이 돼서 유가가 좀 빠르게 정상화가 된다면,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기는 하겠죠.″

그나마 우리나라는 주유소 석유 공급가격을 제한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해, 기름값이 덜 오른 편입니다.

유럽 등 지역 기름값이 17%에서 30% 상승할 동안, 우리나라는 상승폭을 7~8% 수준으로 억눌러 왔습니다.

다만, 값이 오르면 석유 사용량이 줄었을 텐데 값을 눌러 사용량이 그대로 유지된 데다, 재정 부담도 누적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오늘 휴전 상황과 국제유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2주간 적용될 3차 최고가격을 결정해 발표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