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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붕 뜨는 줄"‥가스 폭발에 16명 부상

입력 | 2026-04-14 07:11   수정 | 2026-04-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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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새벽, 충북 청주의 한 상가 건물 식당에서 큰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은 바로 앞에 있던 아파트와 주택을 덮쳤고, 잠을 자던 주민들이 유리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김주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더니 연기와 파편이 주차장을 집어삼킵니다.

잔해물이 흩어진 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놀란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인호/충북 청주시]
″전쟁이나 아니면 지진 난 줄 알았어요. 제가 침대에서 공중에 붕 떴다가 가라앉는 느낌…″

단지 앞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난 폭발은 50미터 앞 아파트와 주택까지 덮쳤습니다.

금속 창문틀과 유리창이 모조리 부서지고, 충격에 엘리베이터도 흔들립니다.

잠을 자던 주민 16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손미경/충북 청주시]
″여기 종아리 쪽에 유리 파편이 튀어서… 응급 처치만 지금 잠깐 받았어요.″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환경미화원들이 폭발 지점 50미터 앞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쓰레기를 수거하러 골목길에 들어가고 3초 뒤에 폭발이 일어나 화를 면했습니다.

[김미재/충북 청주시]
″펑 하고 그냥 막 이렇게 나가더라고. 그러면서 저쪽 유리인지 이쪽 유리인지 막 떨어지고 난리가 나면서…″

소방과 경찰은 식당 외부에 있던 LP 가스통에서 유출된 가스가 식당 안에서 들어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성범/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현장 도착했을 때 (가스가) 미량으로 지금 새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가스 폭발에 의해서 지금 배관 자체가 다 파손이 됐기 때문에.″

해당 식당은 업종을 바꾸느라 가스 배관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아파트 1백여 세대와 주택과 상가 20여 곳이 피해를 입으면서, 주변 초등학교와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