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필희

돌연 중국 때리는 미국‥시진핑 만날 수 있나

입력 | 2026-04-17 07:27   수정 | 2026-04-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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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거래하는 중국 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흘러드는 이란의 돈줄을 끊겠다는 의도인데,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소유의 ′리치 스타리′라는 선박입니다.

25만 배럴의 메탄올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오만만에서 호르무즈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란에 우호적인 나라들의 배도 막겠다는, 이른바 ′호르무즈 역봉쇄′에 막힌 겁니다.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중국으로의 에너지 공급도 차단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에 격분해 백악관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배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은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거의 확실히 무산시킬 거라는
관계자의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외교장관의 전화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사실상 미국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데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 거래의 한시적 허가를 중단했고, 이란과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은행 2곳도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이란의 돈이 중국 계좌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된다면 우리는 2차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국제법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뤄지는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으로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대결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