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형

노조 "긴급조정 압박 굴하지 않아" 강경 기조

입력 | 2026-05-18 06:06   수정 | 2026-05-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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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조 측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긴급조정권도 굴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오늘 정부 주재로 열릴 2차 사후 조정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민석 총리의 대국민 담화 이후 삼성전자 노사는 비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측 새 교섭위원인 여명구 부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 노조위원장은 사측과의 만남 이후 노조 채팅방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의 태도도 변한 것 같다″며 ″사측이 사후 조정안보다 후퇴한 안을 납득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사측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1차 사후 조정 당시 정부 중재안은 연봉 50% 상한을 유지하는 성과제도는 유지하고, 대신 영업이익의 12%를 특별성과급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특별성과는 국내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하면 매년 유지되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특별포상을 영업이익이 200조가 넘는 경우에 9-10%를 지급하고, 적용 기간도 3년 지속 후 재논의하는 안을 들고 왔다는 게 최 위원장의 주장입니다.

최 위원장은 ″사측에 납득할 수 없다고 전달했고, 2차 사후조정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사측은 이에 대해 ″1차 조정 때 노조의 일방적 결렬 선언으로 밝히지 못했던 사측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긴급 조정권이 발효되면 노조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전달했다″며 ″이런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2차 사후 조정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다만 파업에 대한 전국민적 우려에다 긴급조정권 발동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 노조가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게다가 초기업노조 내부에서조차 반도체 부문인 DS 부문의 요구만 반영하고 있다며, 파업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변수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