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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채림 리포터
[전국 톡톡] 전국서 갈아엎는 양파밭‥"생산비도 못 건져"
입력 | 2026-05-18 06:35 수정 | 2026-05-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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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전해드리는 ′전국톡톡′ 시간입니다.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도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올봄에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양파인데요.
급기야 양파 주산지에서 수확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MBC에서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수확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양파밭에 장비가 들어와 줄기를 마구 잘라냅니다.
이어 트랙터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밭을 아예 갈아엎어 버립니다.
양팟값이 떨어져 팔수록 적자다 보니 한 해 농사를 포기해 버린 겁니다.
[이대화/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북지부장]
″가물어서 물 달라고 한다고 물 주고, 자식보다 더 애지중지 키운 양파를 갈아엎는 이 농민들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이달 서울 가락시장의 양파 경락 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도 안 됩니다.
작황이 평년대비 10% 넘게 늘어난 데다 중국산 양파 수입마저 늘고 반면 소비는 침체 되면서 가격이 끝 모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에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출하 정지를 확대하고 공공 비축 수매를 늘리는 한편, 왜곡된 유통 구조를 개혁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특히 요즘 같은 농번기에는 농촌마다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요.
최근 인공지능을 장착한 무인 농기계들이 확산되면서 부담을 덜고 있다고 합니다.
MBC강원영동에서 취재했습니다.
이앙기에 모판을 싣고 모 심을 위치를 입력하자, 알아서 모내기가 시작됩니다.
농민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는데요.
기존 이앙기에는 농민 2명이 타고 운전과 모판 작업으로 역할을 나눠 일했지만, 이제 1명이 모를 잘 심는지 살피면 됩니다.
실험단계가 아니라 이미 상용화가 이뤄진 데다, 자율 주행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농가 보급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넓은 밭에서 잡초를 뒤엎으며 밭을 가는 트랙터도 잘 보면, 운전자 없는 ′무인 트랙터′입니다.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작업 상황에 맞게 성능이 더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온실과 드론 방제 등 단순 제어와 자동화 장비를 넘어서 농민을 대신할 수 있는, 이른바 ′피지컬 AI′ 농업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
5월은 축제의 계절이죠.
때마침 전남 신안의 여러 섬에서는 이달 들어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목포MBC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보랏빛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서자, 라벤더 향기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보라색을 테마로 조성된 신안군의 퍼플섬이 5월 꽃축제의 무대로 변했습니다.
올해는 꽃 피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는데,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김금희/전남 신안 퍼플섬 주민]
″일단 라벤더 축제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오셔서 우리 일단 틈새시장도 많이 생기고. 여러모로 굉장히 좋습니다.″
인근의 장산도와 옥도에서도 꽃축제가 잇따라 열립니다.
장산도 저수지 주변은 하얀 샤스타데이지꽃들이, 옥도에서는 탐스러운 작약이 바다와 섬마을 풍경과 어우러졌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과 체험행사도 대폭 늘렸다는데요.
주민들은 꽃축제가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