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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한달동안 세차례 1군 훈련 "엔리케 감독, 큰 관심"

입력 | 2016-11-22 18:14   수정 | 2016-11-22 18:14
1군 훈련장서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팀 훈련 소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백승호(19)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2군 무대에선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1군 훈련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스타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

백승호는 21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 1군 훈련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조안 감페르에서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날 1군 훈련에 합류한 2군 선수는 말론 산토스와 라파 무히카, 그리고 백승호뿐이었다.

백승호는 메시 등 1군 주전 선수들과 가벼운 몸풀기, 미니 게임 등을 함께 했다.

백승호의 1군 훈련 참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초 셀타비고전을 앞두고 1군에서 훈련했고, 지난달 31일에도 7명의 2군 동료 선수들과 1군 훈련을 소화했다.

백승호는 19일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라온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1군 훈련장을 찾았다.

바르셀로나 1군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백승호에게 상당한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정에 잘 아는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이탈한 이니에스타의 빈자리를 대신할 2군 선수들을 1군으로 불러 훈련 기회를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1군 훈련장에 부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이 백승호의 기량을 눈여겨보며 향후 1군 데뷔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는 1,2군 지휘체계가 명확해 각급 지도자의 철학과 스타일에 따라 선수의 중용 여부가 갈린다.

2군에선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엔리케 감독의 시선엔 백승호의 이름이 명확히 각인된 분위기다.

현지 언론도 백승호의 거듭된 1군 훈련 합류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백승호(등 2군 선수들에게) 훈련의 한 파트를 맡겼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