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황의준

"세정용 화장품서 환경오염 실리콘 오일 EU 기준치 초과"

입력 | 2018-12-21 10:32   수정 | 2018-12-21 10:33
세정용 화장품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실리콘 오일의 일종인 ′사이클로실록세인′ 성분이 과다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20개 세정용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85%인 17개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 성분이 유럽연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은 실리콘 종류 중 하나로 화장품에 정전기 방지제나 보습제, 점도 조절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럽에선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2020년부터 이 성분의 함량을 중량 대비 0.1%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업체에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식약처엔 화장품에 해당 성분의 사용을 제한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