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외교적으로 해결될 문제 아니다"

입력 | 2018-08-14 17:22   수정 | 2018-08-14 18:43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역사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는 전쟁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문제이자 인류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인권 문제를 반성하고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굳게 각성할 때 위안부 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할머니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