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韓-伊 정상회담…文 "北 비핵화에 국제사회 유인조치 필요"

입력 | 2018-10-18 05:41   수정 | 2018-10-18 05:54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한국시간 17일) 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과 발사대 폐기를 약속했고, 미국의 상응조치 시 국제적 감시 속에 대표적인 핵시설 폐기를 공언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의 유인 조치가 필요한 만큼 이탈리아와 EU가 지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역사의 한 장을 쓰고 있다″면서 ″완전하게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 별다른 관계설정이 돼 있지 않던 양국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국방협력과 항공협력, 산업-에너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임석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외교부가 운영해 온 정책협의회를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하고 내년에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는 또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확인하면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내년에 제1차 산업 에너지 협력 전략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