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선

'방송장악' 김재철 전 MBC 사장 다음주 기소

입력 | 2018-01-13 09:56   수정 | 2018-01-13 09:58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방송장악′ 공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사장을 국정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르면 다음 주 초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사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파업에 참가한 기자와 PD 등을 해고하거나 부당전보하는 등 대거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측이 주로 전영배 전 MBC 기획조정실장을 통해 문건 내용을 전달하고, 김재철 전 사장이 해당 내용을 그대로 실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