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선

'세월호 보고조작' 관련자 줄소환…"수사 진척"

입력 | 2018-02-14 16:41   수정 | 2018-02-14 16:45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청와대 보고 시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신인호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신 전 센터장의 휴대전화와 문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어 신 전 센터장을 소환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을 다수 소환해 실제 조작이 있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검찰은 ″일부 의혹과 관련해 규명된 부분이 있다″며 수사에 진척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최초 보고서의 보고 시각을 당일 오전 9시 반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수정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