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유정
아이코스와 글로, 릴과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글로와 릴에서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가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립모리스사의 ′아이코스′와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의 ′글로′, KT&G의 ′릴′ 등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시험분석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8월부터 11개 유해 물질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제품에서는 0.1밀리그램에서 0.5밀리그램 사이의 니코틴이 검출돼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타르의 경우 글로와 릴 등 2개 제품에서 평균 9.1밀리그램과 9.3밀리그램이 검출돼, 일반 담배의 8.0밀리그램보다 더 많았습니다.
또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같은 발암물질도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WHO 등 외국 연구자료를 종합해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