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희

워마드에 "수원 남탕에 몰카설치" 글…경찰 내사

입력 | 2018-07-19 14:27   수정 | 2018-07-19 14:39
경기 남부경찰청은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경기 수원의 한 목욕탕 남탕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워마드에는 ′수원 남탕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것을 올린다′는 제목으로, 남성 탈의실로 보이는 곳에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서 있는 모습 등 사진 석 장이 게시됐습니다.

게시자는 ″언제 어디 목욕탕에서 내 헐벗은 몸이 찍혀서 워마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공포감을 남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위치를 알리지 않겠다″며 ″다음에는 서울 신림 쪽에 불법 카메라를 달겠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이라며 게시자를 찾는 한편 정확한 촬영 장소와 일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