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로
인천 서구의 한 고층아파트에 누군가 드론을 띄워 집 내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반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22층에 사는 30대 여성이 드론으로 몰카 촬영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이 여성은 드론을 발견한 뒤 1층에 2~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조종기를 들고 있어 사진을 찍었고, 그러자 남성이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해당 드론에 카메라가 장착 돼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남성을 찾지 않고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가 늑장 대처 논란이 일자 신고 접수 후 8일 만인 지난 20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 티비 등을 확인해 드론을 띄운 남성을 찾은 뒤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