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정희

아버지 구하러 불길 뛰어들어 부자 참변

입력 | 2018-10-10 19:29   수정 | 2018-10-10 19:29
오늘(10일) 오전 3시 55분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 한옥 주택에서 불이 나, 아들 54살 남 모 씨와 84살인 남 씨의 아버지가 함께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 12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50제곱미터의 집을 모두 태운 뒤, 1시간 1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숨진 남 씨 어머니는 ″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고 수색 결과 남 씨의 시신은 아버지 방문 바로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부자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