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이란 출신 가톨릭 신자 중학생 난민 지위 인정받아

입력 | 2018-10-19 16:20   수정 | 2018-10-19 17:28
한국에 9년간 살면서 가톨릭 신자가 됐지만, 비자가 만료돼 이란으로 돌아갈 상황에 놓였던 중학생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0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왔다 기독교로 개종한 뒤, 지금은 성당에 다니는 서울 모 중학교 학생이 두 번의 신청 끝에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생은 지난 2016년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박해를 당할 수 있다며 난민신청을 했지만, 종교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게 생기기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심사에서 종교에 대한 질문이 거의 없었던 데다 이란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학생의 친구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내고 집회를 여는 등 난민지위 인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