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7 19:05 수정 | 2018-11-27 19:40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기숙사 건물 내벽에 금이 가고 바닥 타일이 부서지는 등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학생들이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기숙사 4층 로비 천장은 합판 사이로 물이 떨어지고, 모든 층마다 벽에 금이 갔다″며 붕괴 위험은 없는지 학교 측에서 책임지고 안전진단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건물 안전과 균열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제기 했지만, 학교에선 별문제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취재진이 확인해 본 결과, 방바닥이 기울어져 볼펜이나 바퀴 달린 의자가 한쪽으로 쏠리고, 바닥 타일은 곳곳이 부서져 두꺼운 종이로 덮어 둔 상태였습니다.
종강이 불과 3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짐을 싸서 기숙사를 나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건물 내 균열은 구조적 문제가 아닌 온도차이와 인테리어 기법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올해 2월 받은 구조안전진단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만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숙사는 2009년 8월 지어진 지하 2층, 지상 16층 건물로 1,076명의 학생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