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현석

프란치스코 교황 "1차대전 기억, 전쟁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

입력 | 2018-11-12 05:43   수정 | 2018-11-12 06:04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1차대전에 대한 기억은 전쟁을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11일 바티칸에서 주일 삼종기도에 모인 신자들에게 ″1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은 ′전쟁의 문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추구하라는 모두를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1차 세계대전 시기에 재위했던 교황 베네딕토 15세가 1차 대전을 ″쓸모없는 학살″이라고 규정한 것을 언급하며, ″전쟁이 아니라 평화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한편, 성베드로 대성당의 종탑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장엄한 종소리를 울리며, 1차대전의 종전 10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의식에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