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대만의 올림픽 참가 명칭을 타이완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대만 올림픽 위원회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 참가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며 감정적 투표를 하지 말아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대만이 1981년 이후 사용한 차이니스 타이베이 명칭을 변경한다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대만에서는 오는 24일 타이베이 등 6개 직할시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와 함께 올림픽 출전 명칭 변경 등 10개 항목의 국민투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양안 간 군사, 외교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군부는 대만 독립 추구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