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김미희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이 보관하던 19세 후반 조선과 미국과의 외교 문서 자료 일부가 130여 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상재 선생의 증손인 이상구 씨가 미국공사왕복수록과 미국서간 등 옛 문헌과 사진 8건을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공사왕복수록은 1888년 작성된 주미공사관원 업무자료로, 철도와 가스 설치 등을 제안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서간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이상재 선생이 1887년부터 1년 넘게 작성한 편지 38통을 묶은 자료로 가족안부를 묻는 내용과 공사관 관련 정보 등이 적혀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자료들은 19세기 후반 조선의 대미활동을 생생히 알려준다″며 ″특히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관원이 직접 기록한 자료가 발굴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