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양효경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일을 두고 영화계 일각에서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이 영화는 화요일인 7월 2일 0시부터 극장에 내걸립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성명을 내고 ″화요일 0시 개봉은 사실상 월요일 심야 개봉으로 변칙 개봉″이라며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스크린을 내줘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영화 극장 개봉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이었으나 최근에는 문화의 날 등 환경변화를 반영해 수요일까지 앞당겨졌습니다.
조합 측은 ″수요일 영화 개봉은 한국영화산업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 이라며 ″할리우드 히어로들을 앞세워 공정해야 할 한국영화 시장체계를 무력화시키려는 배급 행보에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소니픽쳐스 측은 ″북미와 동시에 국내 개봉하는 것으로 기존에 ′독전′, ′범죄도시′같은 한국 영화들도 화요일에 개봉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