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서울 분양시장도 '주춤'…1년여 만에 최저점수 당첨자 나와

입력 | 2019-02-12 17:34   수정 | 2019-02-12 18:32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불패′라고 불렸던 서울 분양시장에서 낮은 점수대인 10점대로도 청약 담첨자가 나왔습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전용 84㎡ E 청약 당첨자의 최저 가점이 16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에서 같은 크기의 아파트 당첨 가점이 9점을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점입니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데다가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저렴하지 않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청약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동네별, 가격별로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