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나림

500대 기업중 59곳, 작년에 '번 돈'보다 '이자 낼 돈' 많았다

입력 | 2019-04-24 09:45   수정 | 2019-04-24 12:20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59곳은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8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8.6으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한 해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돈이 그해 갚아야할 이자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지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다는 것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로, 이런 상태가 3년 연속 이어진 이른바 ′좀비 기업′은 16개에 달했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 미만을 나타낸 기업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상선, 동부제철, 한진, 한진중공업 등이며 최근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이자보상배율도 1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