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준성

한국-필리핀 FTA 협상 개시…11월 타결 목표

입력 | 2019-06-03 11:42   수정 | 2019-06-03 11:44
한국과 필리핀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한 - 필리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11월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FTA 협상 개시를 알리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한국 - 필리핀 양국은 ″올해가 양국 수교 70주년인 만큼,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때맞춰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 - 필리핀 FTA를 통해 양국이 아세안 지역과 동북아 지역에 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고 양측 교역·투자를 비약적으로 확대시킬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세안 국가 중 5대 교역국인 필리핀과 우리나라의 2018년 교역 규모는 156억 달러로, 양자 FTA를 추진함으로써 신남방 정책을 적극 전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오늘 서명식 이후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