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청약 포기한 30대…서울 아파트 매입 1위

입력 | 2019-11-25 10:07   수정 | 2019-11-25 10:13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계획 발표 이후 30대 젊은 층들이 서울 아파트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30대는 민간택시 분양가 상한제 시행계획이 발표된 올 8월부터 40대의 매입 비중을 추월해 지난달에도 31.2%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 차익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청약가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 기간 등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30대가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30대는 주로 직장과 가까운 도심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새 아파트 밀집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구별로는 성동구와 마포구, 관악구, 중구 순으로 30대 매입 비중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