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덕영

문 대통령 "새 비서실장, 경제계와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달라"

입력 | 2019-01-09 15:35   수정 | 2019-01-09 15:36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에게 ″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제계 인사를 만나달라″며 재계와의 접촉을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노 실장 등 새로 임명된 참모들과 만나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야 한다″며 ″노 실장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출신으로 산업계와 교류 경험이 있으니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노 실장은 이에 대해 ″최소한 두세 개 산업에 대해선 현 정부가 기틀을 마련했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 산업 등의 동향을 설명하며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노 실장은 한편 오늘 청와대 현안점검회의를 처음 주재한 자리에서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비서실장을 수행하는 데 걱정이 많다″며 ″어젯밤도 잠을 설쳐 3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노 실장은 오늘 회의에서 신일철주금 압류문제와 고용동향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뒤, 여민관 비서동을 돌며 청와대 직원 4백여 명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