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문대통령, 벨기에 국왕과 국빈 만찬…전경련 회장도 참석

입력 | 2019-03-26 20:47   수정 | 2019-03-26 20:54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을 방문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에는 양국의 정·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서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에 초청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혈맹으로, 국왕님이 후일 한국전 참전 부대에 근무하셨다고 들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한국민들은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919년 3·1운동 당시 주일본 벨기에 대사관은 ′한국인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고 전했다″며 ″이는 한국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필립 국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문 대통령의 불굴의 노력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진정한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공동 번영을 기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필립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내일 저녁에는 함께 음악회에 참석하는 등 친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