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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회
[정참시] 유시민 이사장 "직업 정치 안 한다, 지지율 떨어져서 다행"
입력 | 2019-04-23 20:43 수정 | 2019-04-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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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에 참견해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제목이 ″지지율이 내려가서 다행이다.″
정치인이 이런 경우도 있나요?
◀ 기자 ▶
네, 보통 정치인에겐 이상한 얘기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얘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둔 기자간담회였는데, 현장 잠깐 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가 나이 드니까 눈이 약해지나 봐요. 플래시가 터지면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Q. 총선 관련 민주당 측 부탁 없었는지?]
″이해찬 대표는 저를 그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만 대해주십니다.″
[Q. 여론조사하면 주요대선후보 순위권으로 나오는데?]
″제가 좀 빼달라고 간곡히 이런저런 방법 말씀드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는 언론사도 있는데, 다행스러운 건 자꾸 내려가고 있다. 안심이 되고요.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할 거냐 묻고 안 한다 답하고…처음 보는 장면이 아닌데요.
◀ 기자 ▶
네, 작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을 때도 ″선거 출마는 제 인생에 다시 없다″ 했고요.
연말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역시 단호했는데, 조금 더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더 선을 어떻게 긋습니까? 제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하는 거니까…″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 정치′를 떠난다.
정계은퇴 때 올린 SNS 글을 언급하면서, 투표나 유튜브 방송 같은, 일반 시민으로서 정치는 하겠지만, 직업으로서 정치는 안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도 유시민 이사장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한마디로 여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습니다.
차기주자 후보라던 안희정, 이재명, 김경수…각각 성범죄 혐의, 또 가족사, 드루킹…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되면서 흠집이 났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나 조국 수석…당사자는 절대 아니라는데도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