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현경

유시민 "선거제 개혁 막는 정치세력, 투표로 응징해야"

입력 | 2019-04-25 21:23   수정 | 2019-04-25 21:27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오늘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국회 교착 상태와 관련해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고 오히려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정치세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주권자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학술회의′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확실한 주권자의 권리행사는 투표″라면서 ″그래서 확실히 응징해야 발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우리의 대의민주주의 자체가 잘못돼 있다″며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적게 대의하고,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대의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한국당 대표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게 좋은 정치라 하겠지만,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요구가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받고 실현될 수 있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면서 ″그런 가능성을 높여주는 선거제도가 좋은 선거제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