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현석

문 의장 "여당은 야당을 포용해야"…국회 정상화 與 역할 강조

입력 | 2019-05-10 16:36   수정 | 2019-05-10 17:09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당은 여당답게 당당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 장기 파행 상황에서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 오후 취임 인사차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당 대표 시절 연설에서 청와대는 청와대답고, 여당은 여당답고, 야당은 야당답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의 ′청청여여야야언언′을 얘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야당을 동생이라 생각하고, 시아버지·시어머니를 잘 모시는 게 여당의 역할″이라며 ″뚜벅뚜벅 가되 야당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이 원내대표가 취임 때 ′경청′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경청은 잘 듣는다는 ′히어링′과 잘 들어준다는 ′억셉팅′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도 과감하고 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문 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회동을 건의했으며, 이에 문 의장은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