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나경원 '비하발언' 민주·한국 여성의원 간 규탄전으로 확산

입력 | 2019-05-15 15:34   수정 | 2019-05-15 15:3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여성의원들이 각각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벌이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 등 여성당원 300여 명은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 혐오 발언을 하고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며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가 여성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여성인권을 모욕한 것″이라며, ″여성 모독 발언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민생 대장정이라고 하면서 길거리에서 고함치고 국회는 내팽개치고 있다″며, ″민생은 길거리가 아니라 국회에서 챙겨야 한다″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여성의원들이 ″여당은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를 멈추라″는 기자회견을 열어습니다.

한국당 김정재, 송희경, 박순자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단어의 의미를 모르고 무심코 사용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는데도, 야당 원내대표의 인격을 말살하는 ′야당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말 발언은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마저 나서 말실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치졸한 정치 행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 한 마디에 민주당은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의원까지 ′욕쟁이 아줌마′라며 인격 모독에 가세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