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나경원 '문노스의 장갑' 공방…민주 "또 일베 용어" 한국 "극우몰이 집착"

입력 | 2019-05-15 18:48   수정 | 2019-05-15 18:49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인 타노스에 빗대 ′문노스′란 용어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선거법ㆍ공수처법ㆍ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어벤져스′에서 ′타노스의 장갑′이 있는데, ′문노스의 장갑′이라는 패러디가 유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 장악, 사법부 장악과 헌법 재판소 장악, 그리고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등으로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문노스′라는 말이 극우 매체인 일베의 유행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달창′에 이어 다시 극우매체 유행어를 사용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이 있었다면 나 원내대표 연설에는 ′일베′가 있었다.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우연이라지만, 이쯤 되면 명백한 고의″라며, ″일베 즐겨찾기를 그만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문노스′는 이미 1년 전 시사인에 연재된 만화에 등장했던 만화″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해당 용어는 ′시사인′ 만화 등장 이후 SNS를 통해 유행처럼 확산됐다″며 ″민주당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야당 원내대표를 극우몰이에 나섰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극우몰이에 집착하는 이유는 반정부, 반권력을 향한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며, ″듣기에 쓴 소리를 하는 세력들을 ′극우′로 규정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며 전체주의의 시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