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문대통령 "日 수출제한조치, 반세기 한일 경제협력 틀 깬 것"

입력 | 2019-07-15 15:48   수정 | 2019-07-15 15:49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상호의존과 상호공생으로 반세기 간 축적해 온 한일 경제협력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전례없이 과거사를 경제문제와 연관시킨 건 양국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조치는 자국산업 피해를 막기 위한 통상적인 보호무역조치와 다르다″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가로막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의도가 여기에 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거″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일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등으로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규제의 이유로 대북제재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아 의혹을 해소하고 그 결과에 따르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우리 경제의 전화위복 계기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우리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오늘의 대한민국에 다다른 만큼,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