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영회

[정참시] "조국의 적은 과거의 조국"?…부메랑된 과거 SNS

입력 | 2019-08-20 20:47   수정 | 2019-08-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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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국의 적은 과거의 조국…″

조국 후보자를 향한 검증 공세, 사실 조 후보자 과거에 했던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다보니 이런 말이 나온 거죠?

◀ 기자 ▶

네, 과거의 말과 드러난 행동이 다르다, 야당들은 조국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후보자의 사퇴는 과거의 조국의 명령입니다. 남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과 주변에는 한없이 관대한…″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낄 데 안 낄 데 안 가리고 그렇게 좋아했던 페북 글과 트윗이 과거 행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데…″

◀ 앵커 ▶

아무래도 딸 교육 문제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예민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역시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특목고가 원래 취지와 달리 입시 명문 역할을 한다고 비판했지만, 자신의 딸도 외국어고를 나와 어문계가 아닌 이공계를 거쳐 결국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했습니다.

장학금은 가난한 학생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지만, 역시 딸이 이례적으로 장학금을 연달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빈부격차를 비판했던 것도 부메랑이 됐는데요.

어린이들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우리나라는 동물의 왕국, 이라고 비꼬았지만, 소득이 없는 20대 두 자녀 명의로 사모펀드에 5천만 원씩 넣은 사실이 확인됐고요.

위장전입이 인지상정이냐, 시민들 마음을 후벼파는 소리, 라고 글을 썼는데, 이 글을 쓰기 10년도 전에 이미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여당은 정책과 능력을 검증해야 된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조국 후보자 스스로 썼던 글들을 어쩔 수도 없고…

계속되는 공세에 방어가 쉽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