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학대 의심받다 숨진 보육교사 '신상털이'…어린이집 운영자·인터넷카페 회원 등 기소

입력 | 2019-02-21 15:13   수정 | 2019-02-21 16:47
인터넷에서 아동학대 의심을 받다 목숨을 끊은 어린이집 교사 A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퍼뜨린 어린이집 운영자와 인터넷카페 회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A교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어린이집 운영자 B씨와 어린이집 법인을 재판에 넘기고 A교사의 실명을 인터넷카페에 퍼뜨려 이른바 ′신상털이′를 야기한 혐의로 인터넷까페 회원 C씨 등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린이집 운영자 B씨는 작년 10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교사 A씨의 실명을 동의 없이 다른 학부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씨 등 2명은 작년 10월 교사의 실명을 듣고, 맘카페에 A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글을 올리며 해당 교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A교사에게 물을 끼얹은 혐의로 학대를 당했다는 아동의 이모인 C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C씨는 작년 10월 경기도 김포시 어린이집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A교사에게 컵 안에 든 물을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