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장애인 단체, "중증장애인 기준에 맞는 일자리 제공해라"

입력 | 2019-12-11 13:24   수정 | 2019-12-11 13:31
고용노동부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하던 20대 중증 장애인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단체들이 오늘(11)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25살 설요한 씨는 노동을 통해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실적 위주로 능력을 증명해야하는 제도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고용노동부는 생색내기식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아닌 ″중증장애인의 기준에 맞는 공공일자리를 보장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설 씨는 올해 4월부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해 매월 최대 65만 9650을 받고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동료지원가′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료들에 따르면 최근 설 씨는 고용 공단과 전남 도청의 평가를 앞두고 혼자 30명이 넘는 참여자에 대한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