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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회
[정상회담 묻답] 정상회담에도 '상석'이 있다…왼쪽? 오른쪽?
입력 | 2019-02-28 09:25 수정 | 2019-0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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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 또 보시죠.
뒤에 양국의 국기, 인공기와 성조기가 번갈아서 배치돼 있는 게 보입니다.
개수는 6개씩 똑같고요.
번갈아서 놨으니까 순서도 공평합니다.
작년 싱가포르 때도 이렇게 배치됐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양국에 공평하게, 혹시나 있을 오해가 없도록 치밀한 계산이 있었던 건데 좌석 배치는 어떨까요?
의전이 중요한 정상 외교, 이렇게 두 정상이 함께 섰을 때 바라보는 쪽에서 왼쪽에 서는 쪽이 상석이라고 합니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왼쪽이 상석입니다.
어제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석인 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른쪽에 섰고요.
만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을 더 대접한 게 아니느냐?
아닙니다.
작년 싱가포르 때는 반대였습니다.
그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왼쪽 상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씩 상석을 차지하면서 균형을 맞췄다는 얘기입니다.
도착하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숙소에서 이동거리가 더 먼 트럼프 대통령이 일찍 출발해서 먼저 도착했습니다.
훨씬 가까운 김 위원장이 늦게 도착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저자세를 취한 것이냐?
아닙니다.
작년 싱가포르 회담 때는 반대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도착 순서도 한 번씩 서로 공평하게 맞췄다는 겁니다.
회담 장소를 두고도 오랫동안 밀당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문제까지 서로 불편하지 않게, 공평하게 치밀한 조율이 이루어졌던 겁니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묻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