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국현

"한국산 쓰레기 수입한 필리핀 회사, 재활용 설비도 없다"

입력 | 2019-03-16 06:35   수정 | 2019-03-16 06:40
우리나라 쓰레기를 불법 반입했던 필리핀 현지 회사가 재활용 설비도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줄리엣 위 하원의원은 한국산 쓰레기를 불법 수입한 재활용 업체 ′베르데 소코′를 점검한 뒤 ″해당 회사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설비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 의원은 ″쓰레기 외에 본 것은 녹슨 컨베이어 벨트 뿐″이라며 ″전력도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데 소코′는 작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합성 플라스틱 조각을 반입했는데, 기저귀와 배터리 등 쓰레기가 다량 포함돼 국제 문제가 됐습니다.

이후 필리핀 당국이 한국 정부에 쓰레기를 가져가라고 요구해 지난 2월 1200톤이 국내로 되돌아왔지만 나머지 5100톤은 여전히 필리핀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