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효정

아폴로11호 달 착륙 막판에 취소돼 우주탐사 역사 바뀔 뻔

입력 | 2019-03-25 16:17   수정 | 2019-03-25 17:35
인류 최초로 우주인을 싣고 달에 내린 ′아폴로11호′ 착륙선 ′이글′이 연료 문제로 달에 착륙하지 못하고 임무가 취소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폴로 11호 우주인과 교신을 맡았던 우주인 찰스 듀크는 지난 22일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긴박했던 상황을 회고하면서 ″연료 문제로 착륙 취소 일보 직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듀크는 ″관제소에서 달 착륙에 30초를 줬고 그 안에 착륙 못하면 다음 명령은 착륙임무 취소라는 것을 의미했다″면서 ″연료가 4%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달 표면에 착륙하지 않은 상태라면 `착륙 취소 지시`가 아폴로 미션의 규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13초 뒤 암스트롱 선장이 ″이글호 착륙했다″는 유명한 교신을 보내왔고, 듀크는 ″수신했다.

매우 고맙다″고 응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