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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출소…"오늘 오후 귀국"

입력 | 2019-05-03 11:51   수정 | 2019-05-03 12: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베트남 여성이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출소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흐엉이 오늘 오전 말레이시아 교도소에서 풀려났고, 오늘 오후 베트남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흐엉이 석방된 것은 지난 2년여간 구속돼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의 말에 속았다고 주장했고,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지난 3월 시티를 석방한데 이어 지난 달 흐엉의 혐의를 살인에서 상해로 바꿔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