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유엔, '美 화물선 압류' 비난한 北 서한에 "안보리가 다룰 문제"

입력 | 2019-05-21 07:36   수정 | 2019-05-21 09:26
북한이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국이 압류한 것은 ″주권 침해″라고 비난한 서한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것과 관련해, 유엔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서한을 검토 중″이라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에 관련된 질문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서한을 통해 ″미국이 미국법에 걸어 우리 화물선을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갔다″며, ″주권국가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운송해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고, 이를 위해 이 선박에 대한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