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프랑스 소방관, '임금인상' 요구 대규모 시위…경찰, 물대포 진압

입력 | 2019-10-16 06:07   수정 | 2019-10-16 06:17
프랑스 소방관들이 파리 시내에서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여 경찰들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을 벌였습니다.

프랑스의 9개 소방관 노조는 파리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시옹 광장을 잇는 광장에서 대규모 연합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측 추산 최대 1만 명인 참석자들은 방화복과 방화모를 쓰고 행진을 벌이며 열악한 수당을 현실화하고 장비와 인력을 충원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소방관들이 프랑스 국회의사당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자 경찰차는 살수차를 동원해 소방관들에게 물을 뿌리고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 공무원들도 근로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과 집회를 벌이는 것이 허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