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코로나19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발간한 월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4.2에서 96.9로 하락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에서 65로 떨어졌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인데, 한 달만에 10포인트 하락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KDI는 코로나19가 2월 중순 이후 빠르게 확산했기때문에, 이마저도 영향이 일부만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 가동률과 제주도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대 중국 수출도 2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1월보다 12.2% 감소했습니다.
KDI는 감염병이 장기화한다면 서비스업과 일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도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