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7 15:40 수정 | 2020-05-17 15:41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코로나 19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3∼24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2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32.6%는 코로나 19에 따른 경영악화가 지속할 경우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4개월이라고 답한 기업이 16.7%, 4∼6개월이 9.2%였고, 2개월 미만 6.7%, 6개월 이상 67.5%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재 취하거나 논의 중인 대응 전략으로는 ′금융자금 조달 등 유동성 확보′가 22.5%로 가장 많았고, 휴업·휴직 19.4%, 성과급·복지비 등 급여 삭감 17.5%,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 등 인력 감축 8.8% 순이었습니다.
고용 대란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요건 완화가 37.5%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동결 19.2%, 긴급융자제도 도입 14.9%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