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한약 처방 자동차보험 환자 60% "내돈 쓰라면 안 먹어"

입력 | 2020-06-01 11:50   수정 | 2020-06-01 11:50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로 의료자원과 보험료가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는 최근 2년 내 자동차보험으로 한약 처방을 받은 교통사고 환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했다고 대답한 환자는 25.8%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통사고 한방 진료 때 첩약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면 며칠분을 받겠는지 질문에 `받지 않겠다`는 답이 60.5%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문을 조사한 <소비자와함께>측은 ″비용을 직접 지불해야 한다면 첩약을 안 받겠다는 답이 60%가 넘은 것은 자동차보험 첩약 진료의 효용성에 대한 환자들의 의구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별 처방보다는 정해진 양의 한약을 충분한 설명 없이 처방해 보험료와 자원의 낭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