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이주열 "성장률 조정 불가피…부동산 불안하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입력 | 2020-07-16 13:59   수정 | 2020-07-16 15:2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월 전망치인 -0.2%를 밑돌 것″이라며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직전 전망 이후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 방향성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할 때 금리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화를 추진하더라도 특정 지표만 볼 것이 아니라 성장 흐름이나 금융 안정 상황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